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박원우 작가가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인 ‘MIPTV’에서 2022년 국제포맷어워즈(International Format Awards) 대상을 수상했다.
박 작가는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 최초의 국제포맷어워즈 대상 수상자가 됐다. 국제포맷어워즈는 영국 매체 ‘C21미디어’와 ‘밉포맷’ 등이 주최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복면가왕’은 2015년 2월 MBC에서 처음 방송한 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약 50여개 나라에 포맷이 수출됐다. 이 방송은 가면을 쓴 스타들이 노래를 부르고 패널들이 이들의 정체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포츠 선수부터 코미디언까지를 아우르는 여러 스타의 걸출한 노래 실력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복면가왕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문화계에서는 박 작가의 수상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류 문화 콘텐츠의 영역을 더욱 넓힐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박 작가는 방송 포맷 개발·제작사인 ‘디턴’(dI turn)을 운영하며 국내 방송뿐 아니라 미국 FOX TV, NBCU 등 해외 채널들과 함께 콘텐츠 개발을 협업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