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2∼3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동연 후보가 47.9%, 김은혜 후보가 3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9.1%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밖이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6%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2.3%)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3.9%)는 응답을 합한 부동층 비율은 6.2%였다.
세부계층별로 김동연 후보는 경기서남권(52.6%), 40대(65.5%), 여성(52.1%), 진보층(80.9%), 사무·관리·전문직(61.1%), 민주당 지지층(90.5%) 등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남부권(43.0%), 60세 이상(59.3%), 남성(43.3%), 보수층(69.0%), 농·임·축산·어업(64.8%), 국민의힘 지지층(80.4%)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JTBC 의뢰 글로벌리서치 조사(김동연 39.7% 김은혜 37.2%,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와 같은 기간 KBS 의뢰 한국리서치 조사(김동연 35.6% 김은혜 38.7%,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등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였으나, 이날은 김동연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가 같은 기간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52.6%를 얻어 38.6%를 기록한 송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밖인 1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 오 후보는 강남동권(66.1%), 60세 이상(66.1%), 남성(57.0%), 보수(82.3%), 무직·은퇴·기타(65.4%), 국민의힘 지지층(93.8%)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송 후보는 강북동권(44.4%), 40대(57.0%), 여성(41.3%), 진보(78.7%), 농·임·축산·어업(58.6%), 민주당 지지층(87.6%) 등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한 인천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와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각각 46%와 39.5%를 얻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내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서울·경기·인천이 각 6.1%·6.7%·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