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얼굴에 핀 웃음꽃 “다시 만나 기뻐 효(孝)”

입력 2022-05-04 14:48 수정 2022-05-04 14:53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이 카네이션을 단 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 찍어주고 꽃도 주고 이래서 오래 살아야 해!”
어버이날을 나흘 앞둔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센터에서는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가 열렸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이 센터에서는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첫 행사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센터를 찾은 어르신에게 관계자들이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센터를 찾은 어르신에게 관계자들이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어버이날 맞아 준비된 카네이션.

오전부터 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에게는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어르신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눈가에 웃음이 번졌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이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옷매무새를 고치고 있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이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많은 어르신이 “사진 찍는 곳은 어디예요?”라며 포토존을 찾았다. 잠시지만 마스크를 벗은 채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센터에서 찍어주는 카메라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직접 꺼내 적극적으로 서로를 찍기도 했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어르신들이 대왕 카네이션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어르신들이 대왕 카네이션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어르신들이 대왕 카네이션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얼굴보다 더 큰 ‘대왕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꽃잎을 직접 오리고 붙여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카네이션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다시 만나 기뻐 孝'에서 센터를 찾은 어르신에게 관계자들이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여전히 마스크는 썼지만, 서로를 다시 마주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