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포항항 특화 4대 전략 제시

입력 2022-05-04 12:13 수정 2022-05-04 12:32
경북 포항 영일만항 전경. 포항시 제공

대구경북연구원이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 수출입 무역항인 포항항의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포항항은 구항, 신항, 영일만항으로 이뤄져 있다.

대경연구원은 1일 대경브리핑을 통해 포항항을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공항 연계 글로벌 항만, 그린 항만, 스마트 항만, 지역 산업 연계 특화 항만 조성 등 4대 특화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2025년 북극항로 개항에 대비해 유라시아 진출을 위한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통합신공항 연계 ‘글로벌 항만’ 조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포항항 인근 경제자유구역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포항권 산단대개조 사업지구를 보세구역으로 지정하고 영일만항배후단지의 자유무역지역 및 관세지역 확대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그린 항만’ 조성을 위해서는 영일만항 주변에 LNG 터미널·수소복합터미널 구축과 원자력산업 수출전진기지 기능 확보, 경북 동해안 해상풍력발전산업을 지원할 풍력발전기자재 공급 지원 항만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연계한 ‘스마트 항만’ 조성을 위해서는 포항항에 최적화된 IoT 플랫폼과 스마트 기술 기반 로보틱 항만 구축, 지능형 항만 시스템 도입 등을 손꼽았다.

지역 산업 및 인프라 자원과 연계한 ‘지역특화 항만’으로의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를 건설과 영일만 관광특구 확대, 호미반도 국가해양공원 조성을 통해 동해안권 대표 해양생태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경연구원은 “포항항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과 함께 대구경북 글로벌화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라며 “대구경북 글로벌 창구로서 통합신공항 활성화와 함께 환동해권 중심항만으로서 포항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