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남도의 서부경남 발전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서부경남 발전전략이 항공우주분야 사업을 시작으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 및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에 이어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경남도에서 신청한 항공우주분야 2개 과제가 모두 선정됐다.
선정된 ‘항공우주부품 제조공정 지능화를 위한 Edge-MCT 시스템 구축사업’은 서부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 제조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3년간 총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남도가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NC가공 장비 노후화와 숙련공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기업이 보유한 기존 장비에 인공지능과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가공 공정을 지능화·최적화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사업인 ‘무인 이동체를 활용한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실증 기반구축’ 사업은 전남·부산과 함께 참여하는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총사업비 18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역 차원의 무인비행장치(드론) 활용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넘어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무인비행체 분야 핵심기술 확보와 관련 기술의 산업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3개 지자체의 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무인 이동체를 활용해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적조·양식장)과 시설물 안전점검, 도서 간 물품배송 및 교통량 분석 등을 교차 실증하고, 연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경남도립거창대학·순천대·동아대는 기술지원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무인이동체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초광역을 연계하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별 보유한 인프라 활용과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실증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여문 도 제조산업과장은 “도에서는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항공우주분야 서부경남 발전전략 순항
입력 2022-05-04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