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에서 조개를 잡던 7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여성은 개그맨 김병만씨 어머니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에 해루질을 위해 갯벌에 들어간 A씨(70·여) 등 3명이 밀물에 고립됐다. 이들은 11시 36분쯤 물이 들어오는 때를 뒤늦게 인지하고 육지로 빠져나오려 했으나 빠르게 물이 불어나 사고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당시 바위 위에 고립돼 있던 2명은 구조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미 물이 들어와 해상에 표류 중이던 A씨는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김병만의 모친 부고를 전했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면서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은 김병만은 KBS2TV 코미디쇼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로 인기를 얻은데 이어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에서 활약해 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