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충북 단양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를 찾았다.
이날 낮 12시쯤 구인사 대조사전에 SUV 차량을 타고 도착한 김 여사는 흰 블라우스에 검은색 롱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위에 청색 재킷을 단정히 여민 모습이었다.
차에서 내린 김 여사는 부장 승려 6명과 함께 법당에 들어가 10분가량 참배하고 나왔다.
이후 총무원 2층에 있는 총무원장실에서 천태종 총무원장인 승려 무원 등과 15분가량 차담을 가졌다.
김 여사가 승려들과 함께 구인사 안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곳곳을 둘러보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눴다.
차담을 마친 김 여사는 총무원 마당에서 총무원장과 다른 부장 승려 등 사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점심식사까지 마친 뒤 오후 2시쯤 구인사를 떠났다.
김 여사는 그러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구인사를 찾은 바 있다.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본산으로 광복 이후 승려 원각조사 상월이 창건한 사찰이다.
이가현 기자, 단양=구승은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