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갑질에 극단적 선택…철저하게 조사하라”

입력 2022-05-03 18:23 수정 2022-05-04 10:15
국민DB

대구에서 갑질 피해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 대구전기지부는 3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갑질 피해로 숨진 조합원의 명예 회복과 직장 갑질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인은 한국철도공사 대구지역관리단 소속으로 지난달 25일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는 “직장 상사의 갑질 횡포가 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다른 조합원도 갑질 횡포와 업무 스트레스로 화장실에서 쓰러진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사의 갑질 횡포와 폭언 등이 통화 기록으로 남아 있어 한국철도공사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자회견 후 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피신고인을 대기발령 및 공간분리 조치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