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진통끝에 더불어민주당 안산 시장 후보로 결정된 제종길 후보와 지역 내 김철민(상록을)·고영인(단원갑)·김남국(단원을) 국회의원이 2일 심야 긴급회동을 갖고 원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경선 승리자가 누가 되든지 함께 만나 원팀 구성을 결의하기로 사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밤 11시30분쯤 안산시 내 한 호프집에서 회동한 제 후보와 3명의 국회의원은 대선에서 아쉬운 패배로 중앙정부는 빼앗겼지만 지방선거에서는 꼭 이겨 민주당이 펼쳐 온 각종 복지정책과 포용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절박함에 이견 없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여한 관계자에 따르면 모임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3명의 국회의원과 경선 참여 후보가 모두 함께하는 원팀을 구성하고 선대위에 들어가 적극적인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국회의원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제 후보는 각 지역위원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의해 안산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모임 참여자들은 이번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단합을 해치고 해당 행위를 하는 당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징계를 비롯한 강력한 대응을 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전해철(상록갑 지역위원장)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직자인 관계로 10일 이후부터 함께 할 예정이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