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국 12개역 노숙인 98명에게 일자리 제공

입력 2022-05-03 16:00

한국철도(코레일)가 역 주변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코레일은 전국 12개역 주변 노숙인 9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22년도 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역은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의정부역 안양역 모란역 수원역 천안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 구포역이다.

사업은 5~11월 역별로 6개월간 진행된다. 코레일은 역 광장 청소 등 환경정비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지자체는 주거비·생활용품을 제공한다. 노숙인지원단체는 노동자 선발과 사업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코레일은 2012년 시작된 희망 일자리 사업을 통해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744명의 노숙인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했다. 이중 30%는 코레일 계열사와 지자체 공공근로자로 채용됐다.

배천호 코레일 역운영처장은 “희망 일자리 사업은 노숙인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역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현장 애로사항에 주의하며 안전·개인위생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