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尹 대신 단양 구인사 방문…공개 활동 시동?

입력 2022-05-03 14:2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구인사 행사에 참석한 뒤 재방문을 약속했었다”며 “일정상 당장 (윤 당선인) 방문이 어려워 김 여사가 일단 먼저 구인사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구인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밝혔었다.

김 여사는 이날 구인사 경내를 둘러봤고 스님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다. 윤 당선인의 인사도 대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이 7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김 여사가 외부 활동 보폭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했다. 30일에는 유기견 거리 입양 후원 행사에 참석하는 등 비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물 및 환경 보호와 관련한 목소리도 내고 있다.

다만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10일 취임식 참석 외에 결정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은 없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