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찾습니다”…등산갔다 실종된 60대, 숨진채 발견

입력 2022-05-03 14:20
경남 양산시 천성산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는 전단.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천성산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1시30분쯤 천성산 원적암 인근 협곡 낭떠러지 아래 하천 바닥에서 실종자 이모(61)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30일 오전 양산 자택에서 천성산으로 등산을 간다며 혼자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가족들은 이씨가 밤이 되도록 귀가하지 않자 당일 오후 8시50분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와 함께 이씨 행방에 대해 제보하는 사람에게 사례금 3000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가족들은 지난 2일 “오늘이 실종 3일째로 골든타임(사건·사고가 났을 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고 직접 호소에 나서기도 했지만 같은 날 한밤중에 이씨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등은 이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지점 주변을 집중수색한 끝에 실종 사흘 만에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산행에 나선 당일 낭떠러지에서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