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데뷔 6년 만에 내놓은 첫 정규 음반의 선 주문량이 100만장을 돌파하면서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3일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IM HERO) 음반 유통을 맡은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달 1일부터 어제까지 국내외 선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총 100만 장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선 주문량만 보면 2000년대 이후 솔로 가수 음반 중 최다라고 드림어스컴퍼니는 설명했다.
임영웅은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발표 곡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최상위권에 올랐었다.
음반 판매량을 실시간 집계하는 한터차트에 따르면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음반 4종은 발매 당일인 전날 총 94만여장이 팔렸다.
가요계에서는 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초동 판매량)을 인기 지표로 본다.
첫날 94만장 판매고는 지난해 3월 ‘엑소’ 백현이 세운 초동 86만8000여 장을 훌쩍 넘는 수치다.
최근 들어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단일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가수는 백현 밖에 없었다.
백현은 지난 2020년 미니앨범 ‘딜라이트’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는데 솔로 가수로서는 2001년 김건모 7집 이후 19년 만의 기록이었다.
임영웅은 그간 ‘트로트 가수’로 불려왔지만 이번 음반에서 발라드, 트로트, 팝, 힙합,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면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오는 6일 시작하는 임영웅의 전국 투어 공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첫 막을 올리는 공연은 예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올해 어버이날은 임영웅 콘서트로 한 번에 끝냈다’ ‘효도 한번 끝장나게 한 것 같다’ 등의 예매 후기가 잇따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