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3일 채택됐다. 윤석열정부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첫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전날 청문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한 한 후보자의 인식 부족을 문제 삼으며 이와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청문 보고서에 명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원론적으로 답변하고, 정부 차원의 입장도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청문보고서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조정과 관련해 너무 두루뭉술하게 돼 있는 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몇 가지 답변을 들은 것과 관련해 명시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숨겨진 피해자나 사망자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대출 환노위원장은 이와 같은 부정적 의견을 청문보고서에 반영키로 하고 회의를 산회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