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2일 구리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6·1 지방선거 구리시장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안 예비후보는 장승희·임창열·임연옥·양경애·김성태 등 구리시 도·시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선관위를 찾아 구리시장 예비후보 등록서류 접수를 했다.
안 예비후보는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임연옥 부의장 등 3명의 전·현직 여성 시의원 출신 예비후보들, 4선 김용호 전 구리시의원의 아들인 김성태 구리시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드림팀’을 꾸렸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안 예비후보는 “시민께서 맡겨주신 막중한 시정업무에 작은 공백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 일을 챙기다 보니 사퇴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면서 “지난 민선7기 동안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한강변 AI플랫폼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사노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e-커머스 스마트혁신물류단지,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구리시의 명운이 걸린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경기도의회와 구리시의회에서 해줘야 할 일들이 많아 반드시 처음부터 뜻과 손을 맞춰 일해온 장승희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와 임연옥, 양경애, 김성태 시의원 예비후보들과 동반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으로서 일을 열심히 해 많은 성과를 내면 낼수록 언론과 부정하게 결탁한 정치적 견제 또한 많아졌다”면서 “매일 아침 남의 눈에 잘 띄는 노란셔츠를 입으며 청렴하고 정직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정치인이라기보다 그저 한 사람의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시정업무에 매진하면서 20만 구리시민께서 맡겨주신 ‘선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그간 수많았던 ‘정치적 견제’와 고소·고발은 수사기관에서 전부 ‘혐의없음’으로 종결됨으로써 결백이 명명백백히 만천하에 밝혀졌다”면서 “지난해 말 2016년도 이후 5년만에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타이틀 탈환, 경기주택도시공사 구리시 유치 등 괄목할 성과도 많이 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지난 4년 임기동안 열심히 일한 만큼 구리시민의 우월한 집단지성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예비후보는 구리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후 남양주시 마석에 위치한 모란공원 공동묘역을 찾아 자신의 정치 인생 시작이었던 故 김근태 의장, 故 전태일 열사, 故 이소선 여사, 故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구리시장 예비후보 첫 일정을 진행했다.
구리시는 이날 안승남 구리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차종회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