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지난 한 주간 영화 관객 수가 97만명에 육박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관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영화 관객 수는 96만8722명을 기록했다. 이는 취식이 금지되던 전주(지난달 18~24일)의 전체 관객 수(70만4440명)보다 약 37.5%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년여간 취식 금지 조치는 극장가에 큰 타격이 됐다. 업계는 그동안 영화관 내 취식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해왔다. 실제로 취식 가능 여부는 관객의 발길을 유인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거리두기가 아직 유지되던 지난달 11~17일 영화관 총 관객 수는 75만1712명이었다. 거리 두기는 해제됐지만 음식물을 먹을 수 없었던 기간(18~24일)의 관객 수(70만4440명)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지자 관객 수는 급격히 늘었다.
이달 초부터는 블록버스터급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예매 관객 수가 이날 오후 4시까지 70만명에 달했다. 18일에는 배우 마동석 주연의 한국영화 ‘범죄도시2’, 6월 22일에는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탑건: 매버릭’이 개봉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