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와이드밴드갭 소재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는 전기자동차, 스마트기기, 태양광전지,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차세대 기술 혁신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기존 실리콘 소재 기반 반도체 대비 초고속·고효율로 극한 환경에서 뛰어난 특성을 가진다.
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137억5000만원을 들여 차세대 차량용 전력반도체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와이드밴드갭 소재기반 전력반도체 전주기 공정지원을 위한 장비를 도입하고 공정라인 구축, 표준공정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기업수요 맞춤형 시제품 제작 및 애로기술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혁신제품의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나노융합기술원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첨단반도체분야 국가연구시설로 지정돼 전력반도체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포항을 거점으로 구미, 대구, 부산 등과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