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산찾아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꼭 지킬 것” 민심 수습

입력 2022-05-02 14:3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터널구간 공사 현장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일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을 방문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이 자리를 찾은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재건축·재개발 등)과 관련해 “종합적 도시계획 재정비 계획을 수립해서 신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데, 다행히 여야가 법안을 내놨기 때문에 조정해서 신속한 합의로 법안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GTX-A 터널 구간 공사 현장을 방문해 “법에 따라 세입자 거주도 보장해드리면서 1기 신도시 종합적 도시 재정비 문제에 공약 사안이라도 여야 협조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인수위에서 신도시 재건축 공약에 대한 메시지 혼선이 일자 윤 당선인이 직접 주민들과 만나 공약을 신속히 지키겠다고 확인하며 민심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언론 보도에 대해 절대 오해하실 일이 없다. 제가 선거 때 약속 드린 것은 반드시 지킨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브리핑을 맡은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GTX는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장거리 출퇴근자 편의를 제고하고자 지하 40m 대심구 터널을 건설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라며 “주거지 밑을 관통하므로 소음과 진동, 안전성 문제가 가장 큰데 소음과 진동은 문화재 관리 수준으로 확인 중이고, 안정성 조사는 모든 건물에 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GTX-A노선 2공구 현장 감리 측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뒤 “사고도 안 나야 하지만,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안 하는 것만 못하고 피해가 크다. 상시적으로 법적 소송에 계속 끌려다닐 수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1기 신도시인 안양 평촌을 언급하며 “평촌에 옛날에 친구들 집들이할 때 다녀보면, 그 분들이 몇 년 전에서야 서울 쪽에 들어왔다”며 “그 때는 사회 초년생이 그렇게 직장 구하면서 살아 가고 했다”고 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