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614억 횡령사건’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입력 2022-05-02 13:53 수정 2022-05-02 14:12
연합뉴스.

경찰이 회삿돈 ‘614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55분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 A씨가 근무한 기업개선부 등에서 관련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인출해 총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횡령한 자금은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무산에 따른 계약금 일부로 알려졌다. 과거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하다가 계약이 파기됐는데, A씨가 이때 몰수된 자금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뒤늦게 횡령 사실을 알고 지난달 27일 A씨를 고소했으며, A씨는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