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 입법 쿠데타 공모…‘지민완박’ 결론날 것”

입력 2022-05-02 09:5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와 관련해 “우리도 예전에 의석수로 힘자랑하다 망해봐서 잘 안다. 민주당의 폭거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가 그 첫 심판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임대차 3법, 중대재해처벌법, 공수처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 모든 실책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한 민심의 분노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덮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심을 저버린 입법 쿠데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전하게 박살 나는 ‘지민완박’으로 결론 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모든 과정을 일사불란하게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기대는 안 하겠다. 대신 검수완박의 모든 책임과 비난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사이좋게 짊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라임옵티머스건, 대장동 게이트건, 백현동 옹벽아파트, 성남FC,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능력을 입증해 달라”며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살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음을 국민이 다 알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