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는 이달부터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지역 기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영진전문대 만화애니메이션과는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K컬쳐를 이끌 콘텐츠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해 출범했다.
이 학과는 대구시 웹툰 스마트콘텐츠 인재양성 사업단과 협약으로 ‘투윈스(Two-wins)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웹툰 분야에 3개 팀(권해린·김석준, 김린지·류민우, 김주영·박유민), 애니메이션 분야에 1개 팀(구아영·배나현)이 선정됐다.
팀들은 이달부터 3개월간 레진코믹스PD, 다음 웹툰 작가 등 산업체 전문가로부터 웹툰, 애니메이션 분야 창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역 지자체와 기업 홍보를 위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에도 재학생들이 참여한다. 군위군과 스마트크리에이터 산학연계 프로젝트로 군(郡) 홍보용 영상, 웹툰, 애니메이션, 메타버스를 제작한다.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홍보 웹툰 제작 및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선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장학금, 활동비 등을 지원 받게 돼 학비 걱정 없이 창작에만 몰두 할 수 있다. 투윈스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팀들은 활동비로 300만원 등 총 1200만원을 활동비로 받으며 군위군 홍보 콘텐츠 제작팀은 600만원의 제작지원비를 받는다.
투윈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뽑힌 류민우(1학년) 학생은 “멘토인 프로작가님으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대가 크다”며 “멘토링서 웹툰 실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만화애니메이션과는 기초부터 전문분야에 이르는 교육 내실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 대구지부와 협약으로 카카오 페이지, 네이버, 리디북스 등에 연재 중인 국내 최고의 웹툰 전문가들이 전공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캐릭터·메타버스·게임개발·컨셉·원화 관련 실무진도 강의에 나서고 있다. 전공 수업에 더해 학생들은 방과 후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에도 참여해 예비 프로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김광호 학과장은 “실력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해 2023학년도부터 학제를 3년제로 변경하고 졸업생들을 위한 전공심화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라며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길을 열도록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