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행운으로…” 文대통령이 경비대원들에 건넨 말

입력 2022-05-01 20:43 수정 2022-05-01 21:06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비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 볼까요?”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경비 근무 중이었던 청와대 경비대원들과 사진을 촬영하면서 한 말이다.

탁 비서관은 1일 문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있는 경비대원 2명의 사진을 올리고 촬영과 관련된 뒷 얘기를 풀어놨다.

문 대통령은 최근 2주에 걸쳐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 경호처 직원들, 청와대 외곽 및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시 근무 중인 경비대원 2명은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고 촬영 중인 사람들을 힐끔힐끔 쳐다만 봤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다가가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라고 하며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

탁 비서관은 “대개는 수십명에서 백여명의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단독(?) 샷을 받은 두 근무자들의 앞날에 행운만 가득하길 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오후 6시 업무를 마친 후 퇴근하는 형식으로 청와대를 나서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에 함께 모여 큰 박수를 건네자고 지지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