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청년이 1년 새 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원서를 낸 2030세대 수험자 131만7504명의 응시 목적을 전수조사한 결과, 창업이 목적이라고 답한 수험자가 4만3307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1년 전인 2020년(3만2882명) 대비 31.7% 증가한 수치다.
창업을 목적으로 한 청년들의 지원 분야를 살펴보면 대졸 수준의 ‘기사’ 등급에선 전기, 컬러리스트, 건축 분야 응시생이 많았다. 전문대졸 수준의 ‘산업기사’ 등급에선 자동차 정비, 식물보호 분야 응시생이 다수를 차지했다. 응시자격 제한이 없는 ‘기능사’ 등급에선 제과·제빵, 미용, 조리 등 자격이 인기였다.
특히 제과·제빵 분야의 응시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창업 목적으로 제과기능사 자격에 응시한 청년은 6391명, 제빵기능사에 응시한 청년은 5297명이다. 공단은 “제과·제빵 분야 응시자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며 “카페나 디저트 가게 창업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독창적인 사업을 준비하는 청년 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업과 관련된 신규 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