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개별주택가격…“지난해 보다 평균 8.35% 올라”

입력 2022-05-01 15:18

부산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8.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2022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16만3025호에 대한 가격을 16개 구·군별로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은 건물과 그 부속 토지를 통합 산정한 가격이다.

16개 구·군 가운데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지난해와 같은 수영구로 전년 대비 13.53% 상승했다. 이는 재개발구역과 개발사업 예정지를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 심리에 따라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영구에 이어 연제구 12.77%, 해운대구 11.56%, 남구 10.66%, 부산진구 10.22% 순으로 10%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같이 부산서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인 지역은 강서구로, 3.6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산지역 최고가 건물은 서구 송도해변에 있는 한 주택(전체면적 1645㎡)으로, 전년도 보다 3600만원이 올라 55억8800만원으로 평가됐다.

해모로 모델하우스 모습. HJ중공업 제공

전국 특별·광역시·도를 살펴보면 서울시의 상승률이 9.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부산시였다. 이어 제주도 7.38%, 광주시 7.03% 순이다. 울산시는 4.55%, 경남도는 2.94%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구·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고, 이의가 있으면 오는 30일까지 주택소재지 구·군 세무부서를 방문하거나 일사편리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을 통해 이의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공시일 이후 취득세의 시가표준액으로 적용되고, 7월과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의 과세표준이 된다. 또 국세인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세의 부과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