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北에 따라가기보다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 정상화”

입력 2022-05-01 14:52
김성한 새 국가안보실장. 국민일보DB

새 정부 국가안보실장에 발탁된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는 “원칙 있는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1일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의 관계를 무조건 따라가는 관계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내정자는 “비핵화를 통한 평화와 번영 구축이라는 원칙 하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치면서 윤 당선인 측 외교안보분야 좌장으로서 정책 밑그림을 짰다.

30여 년간 국제정치학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외교정책과 국제안보 등을 연구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장과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등으로 재직했다.

윤 당선인과는 대광국민학교(초등학교) 동창이다.

앞서 윤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김 내정자의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외교안보분야 권위자로서 이론뿐 아니라 정책수립 및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