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11개 대학, 6년 간 국비 2600억원 지원 받는다

입력 2022-05-01 11:23
교육부가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된 포항공대는 6년 간 330억원(연간 5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다. 사진은 포항공대 전경. 뉴시스 제공

교육부가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이하 LINC 3.0사업) 공모에 경북도내 11개 대학이 최종 선정돼 2027년까지 매년 435억원씩, 6년 간 총 2600억원 정도 국비를 지원 받게 됐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여기에 선정된 대학은 경운대, 경일대, 금오공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안동대, 포항공대, 영남대, 위덕대, 동국대(경주), 한동대 등이다.

‘LINC 3.0 사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진행된 1·2단계(LINC, LINC+)의 후속사업으로서 산산업·신기술 분야에 부합하는 미래 인재 양성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기업가형 대학 육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역의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생 모델을 발굴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대학간, 대학-지역사회 간 자생적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대학들은 대학별 강점과 역량에 따라 △지역 미래산업 대비 인재 양성 체계화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육성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를 위한 기반 강화 △함께 성장하는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대학 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공대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술혁신선도형에 선정돼 6년 간 330억원(연간 5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다.

포항공대는 차세대 ‘터프기술’로 대학 내 대부분의 학과와 전임교원이 참여해 차세대 ICT·바이오·헬스·첨단소재·미래에너지· 등 분야의 선도모델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터프기술’(Tough Tech)이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획기적 기회를 제공하고자 큰 비용이 들지만 더욱 포용적이고 평등한 경제를 만드는 기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첨단제조업, 차세대반도체, 청정에너지기술, 양자컴퓨팅, 합성생물학, 우주탐사 등 하버드대 벨퍼연구소가 제시한 개념이다.

경일대는 강점 분야인 자율주행융합기술과 XR콘텐츠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전자정보기기산업의 성공적인 산업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신산업 분야 3000명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비 확보에 따른 도비 대응자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LINC+사업에는 지역 14개 대학이 5년 간 국비 1550억원, 도비 47억원을 지원 받았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에 LINC 3.0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우수 인력 양성, 기업 지원 및 창업 활성화 등 산학협력의 혁신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