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박하면 1만원 드려요”…관광객 모시기 경쟁

입력 2022-05-01 10:19 수정 2022-05-01 11:22
춘천시가 춘천에서 숙박을 하고 관광을 한 여행객에게 1만원을 주는 여행 인센티브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장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춘천시 제공

강원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개별‧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춘천시는 이달부터 6월 30일까지 체류형 개별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5인 이하 내·외국인 관광객이다. 1인당 1만원의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상품권은 춘천을 재방문했을 때 사용하면 된다.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김유정문학촌,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등 유료관광지를 2곳 이상 방문해야 한다. 또 춘천에서 1박 이상 숙박을 한 뒤 SNS 공개 게시물에 춘천여행후기를 게재해야 한다. 해시태그 ‘#춘천여행’, ‘#춘천미션투어’ 작성은 필수다.

춘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규모에서 소규모로 전환한 여행 추세에 발맞춰 개별관광객 인센티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단체 숙박 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했다. 20인 이상 내국인 단체 숙박 관광객이 화천을 방문하면 1인당 1박에 1만원, 2박 이상 2만원을 지급한다. 기존에는 1박에 8000원, 2박 이상 1만2000원이었다. 15인 이상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1박 1만5000원, 2박 이상 2만5000원을 준다. 인센티브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동해시 제공

동해시는 KTX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서울∼동해선 KTX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릉별유천지 체험시설 비용의 30%를 할인하는 프로그램을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동부고속버스 이용객에게 동해시 관광지의 입장료를 50% 할인하는 프로그램도 연중 진행한다.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을 유치한 여행사, 자유여행패스 이용관광객을 유치한 코레일 등이다. 동해시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이용 시 여행비용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내국인 20인 이상이면 당일 관광 20만원, 1박 40만원, 2박 이상 50만원을, 외국인은 10인 이상일 때 당일 관광 1인 1만원, 숙박 1인 2만원을 지급한다.

5월 5일부터는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마다 동해시티투어 버스도 운행을 시작해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돕기로 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일상회복을 기회로 시티투어버스 운영과 할인 프로그램 지원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