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귀근 전남 고흥군수는 “지난 민선7기 3년 10개월은 고흥의 100년 역사를 다시 쓴다는 신념으로 고흥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잘 다져놓은 기반 위에 튼튼한 집을 올리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난 30일 고흥군수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과 민선8기 고흥발전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1100억원 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460억원 규모 고흥천 풍수해 방지, 200억원 규모 고흥읍 도시재생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5000억 규모의 고흥예술랜드 관광단지 2023년 착공과 8500억원 규모의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봉래면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며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민선7기 들어 추진했던 대규모 사업들을 중단없이 마무리하고 고흥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선 4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민선 7기에 심어놓은 희망의 씨앗들이 민선 8기에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재선 도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잘사는 고흥 ▲활기찬 고흥 ▲행복한 고흥 ▲희망찬 고흥 ▲편리한 고흥 등 송 후보의 ‘민선8기 5대 비전’이 제시됐다.
그는 농수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잘사는 고흥’을 만들고, 고흥의 큰 자신인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활기찬 고흥’을 만들고, ‘건강 100세 시대’ 생활환경 조성과 군민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고흥에서 교육을 받아도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행복한 고흥’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고흥을 전국 제일의 귀농·귀촌 중심지로 만들고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마음놓고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만드는 등 인구유입은 극대화되고 유출은 최소화되는 ‘희망찬 고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만들고 군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 더 편하고 더 안전하며 더 빠른 ‘편리한 고흥’을 만들겠다고 덧붙었다.
송 후보(사진)는 “4년 전 우리는 거대한 벽과 마주했으나, 승리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마주한 큰 벽 역시, 군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말하며, “군민과 함께 ‘한번 더!’ 송귀근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출마 선언 후 진행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고흥 군민과 지지자 등이 참석해 “고흥발전, 완성해달라!”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황인수 대한노인회 고흥군지회장, 조영남 고흥군 기독교연합회장, 송시종 고흥문화원장, 오재식 전 전국쌀전업농 고흥군연합회장, 고운천 전 전국김생산자연합회 고흥군지회장, 축산농가 대표 김종삼, 다문화가정을 대표해 김조은 씨 등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일반 군민들이 축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송 후보는 행정학 박사로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흥부군수, 행자부 자치제도과장, 광주광역시 기획관리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을 거쳐 차관보급인 국가기록원장을 역임했다.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한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고흥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 고흥군수인 송귀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