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징그러운 인간들” 진중권, 페이스북서 비판

입력 2022-05-01 10:00 수정 2022-05-01 11:1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 정의당 의원 6명이 찬성표를 던진 일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새벽 페이스북에 “진보가 고작 노무현, 한명숙, 조국 한풀이였던가? 이 법으로 인해 서민들은 이제 돈 주고 변호사를 사지 않으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게임의 승자는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검찰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여야의 파워 엘리트들이고, 패자는 이 땅의 내부고발자들, 자기 방어할 힘이 없는 장애인들, 스스로 고소할 형편이 못 되는 사회적 약자들”이라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이야 원래 그런 자들이라 치더라도, 그 짓에 정의당까지 가담했다”며 “그러려면 애먼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합당을 하라.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비판했다.

2013년부터 정의당 소속이었던 진 전 교수는 정의당이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집권 세력에 협력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그는 지난 1월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2년 만에 다시 복당을 선언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