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배 외인 드래프트 1순위는 이크바이리 “가장 높은 곳 서 겠다”

입력 2022-04-29 16:58 수정 2022-04-29 17:00
남자 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1순위 주인공은 새 얼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리비아)였다. 7개 팀 중 3팀이 재계약을, 2개 팀이 과거 V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를 택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에 치우친 선발 기조가 두드러졌다.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프로배구 새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한배구연맹 제공

2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를 선택했다. 이크바이리는 “1순위로 뽑힐지는 기대 못했는데 1순위로 호명돼 기쁘게 생각한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게 목표”라며 챔프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2순위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카메오, 3순위 KB손해보험은 니콜라 멜라냑, 4순위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를 차례로 지명했다.

기존 외국인선수와 1년 더 동행하기로 한 구단이 3팀이나 됐다. 대한항공이 링컨 윌리엄스, 우리카드가 레오 안드리치,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와 재계약을 택했다.

전체 4순위로 한국전력과 계약한 프로배구 새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한배구연맹 제공

두 시즌 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한 대한항공은 링컨을 교체할 이유가 없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팀이 지향하는 배구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링컨을 치켜세웠고 링컨도 “팀의 3번째 통합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두 ‘레오’ 역시 V리그 검증이 끝난 선수들인 만큼 한 시즌 더 활약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카메오와 덜 호스트는 과거 V리그에서 활약한 전력이 있다. 두 선수 모두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활약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떠난 KB는 새 얼굴 니콜라 멜리냑과 손을 잡았다. 멜리냑은 화상 연결이 되지 않아 소감을 밝히지 못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