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플랫폼 트위터의 올해 1분기 활성화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적 이슈가 발생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에 따른 관심 증가로 유입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2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이 1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0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서 종합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2억3000만 달러보다 하회했다. 반면 EPS는 전망치(0.03달러)보다 많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 플랫폼에서 매출이나 순이익과 별도로 주목할 건 활성화 이용자 수다.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2억2900만명으로, 전망치인 2억2690만명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5.9%나 늘어난 숫자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자사 인수 상황을 고려해 향후 가이던스(실적 전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실적을 발표한 뒤 컨퍼런스콜을 진행하지 않았다. 트위터의 활성화 이용자 수 증가에 대한 해석은 명확하게 분석되지 않았지만, 한동안 외면을 받았던 이용자의 관심이 모아졌음을 추정할 수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실적 발표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