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시장에 재선되면 고양시에 재개발·재건축 전담기구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재개발, 재건축은 고양시의 당면현안이지만 그간 여러 부서에 업무가 분산되어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를 하나로 통합 처리하고 시장의 권한으로 가능한 행정 기간도 단축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과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원당, 능곡, 일산에 산재된 구도심의 재정비사업과 30년이 넘은 일산신도시 재건축 문제가 고양시 최대 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그 절차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이 예비후보의 재개발·재건축 전담기구 신설 공약은 지난 26일 열린 ‘성사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다.
지난해 7월 ‘원당·성사 공공재개발후보지’와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공공재개발을 찬성하면서도 6·7구역 통합 또는 분리 개발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사업참여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사업 추진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낙후된 일산과 원당, 능곡 등 원도심에 살아온 주민들과 토지 소유자의 노고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주민이 통일된 의견을 주신다면 전담 기구 신설을 통해 선행적으로 재개발지구 지정과 변경을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