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선박인증기관인 한국선급의 전 세계 등록 선박 정보를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검사지원센터(KR-ISC)가 개소했다.
한국선급(KR)은 28일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인티그레이트 서베이 센터’(Integrated Survey Center)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R-ISC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KR 등록 선박의 상세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사와 유기적으로 데이터를 교환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곳에서는 선사나 선박이 보내오는 영상과 데이터를 통해 비상 상황에 부닥친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선박의 주요 의사결정을 돕는다. 특히 시시각각 변화는 외국 항구별 항만국 통제(Port State Control) 검사 최신 경향과 출항 정지 사례 등 정보를 제공하고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발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등록 선박 대한 검사·심사 정보, 에너지 효율 정보를 통해 선박의 효율적 운항과 탄소집약지수(CII)와 같은 친환경 규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이형철 KR 회장은 “ISC 개소는 그동안 한국선급이 디지털 선급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 검사 환경을 구축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디지털 선급을 넘어 디지털 리딩 선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