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276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대폭 개선된 가운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282억원, 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 대출 증대에 따른 자산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어려운 국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이익 비중의 30.2%를 기록했다. 캐피탈은 자산 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증가한 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투자증권은 IB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3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 건전성 지표는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3%P와 0.18%P 하락한 0.40%, 0.31%를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204.1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08% 개선됐다.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말 대비 0.16%P 상승한 11.18%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융시장에 금리, 환율, 주가 등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