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호선 경북 포항~울진을 잇는 구간 중 정체가 극심했던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심 구간을 우회하는 도로가 28일 개통했다.
이날 개통한 도로는 흥해읍 초곡리에서 용천리까지 총연장 6.0km의 4차로로 2015년 4월 착공 후 6년11개월 동안 1130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3만7057대로 복잡한 도심지를 통과해 출·퇴근시간, 주말, 휴가철에 교통 혼잡으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최근 도시개발로 초곡·남옥지구 등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각종 상업시설이 늘면서 상습적인 지·정체로 몸살을 앓아왔다.
또 기존 4.9㎞ 구간에는 8곳에 이르는 평면 신호교차로가 있어 통과하는 시간이 8~15분 이상 걸렸다. 여름 휴가철에는 20분 이상 걸렸다.
그러나 이번에 개통한 우회도로는 전 구간이 입체교차로로 신호 없이 4분 만에 통과할 수 있다.
시는 시민 교통편의와 경북 동해안 지역 물류 수송,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도로 개통으로 흥해가 지진의 아픔을 완전히 극복하고 포항의 신흥 주거지이자 교통요충지, 미래 먹거리 산업의 메카로서 더욱 발전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