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도시 여가인구 1억명 돌파…최고 ‘핫플’은 하천변

입력 2022-04-28 15:41 수정 2022-04-28 18:24
노원구 당현천 전경. 노원구 제공

코로나19로 장거리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도심 속에서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지난해 서울 노원구에서만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서울 노원구가 KT 인공지능(AI)·빅데이터 융합사업부문,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2019~2021년 하천변·역세권·힐링타운·관광권 4개 권역 통신·신용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시 여가 인구는 전년보다 6.5% 증가한 약 1억89만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840만명, 일평균 28만명 수준으로 여성(54.4%)과 60대 이상(21.3%)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장 방문객이 많았던 곳은 하천변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한 4250만명이 방문했다. 2395만명이 방문한 중랑천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당현천은 12.3% 방문객이 증가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천 재생사업을 통해 그늘막, 벤치, 특화 화단 등을 조성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힐링타운 권역은 같은 기간 12.5%나 방문객이 감소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오해하거나 놓칠 수도 있는 주민의 객관적 목소리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영역별, 연령별로 데이터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