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제주 특별입도절차 중단

입력 2022-04-28 15:12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월 2일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명절 기간 타 시도를 방문하고 돌아온 제주도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당시 설 연휴기간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는 하루 최대 247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도가 추진한 공항만 특별입도절차가 시행 2년만에 중단된다.

제주도는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속 자율 방역 및 일반 의료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운영해 온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발열 감시 시스템 등의 특별입도절차를 내달부터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해외 입국자와 발열자, 도외 방문 후 들어오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지원해 온 코로나19 진단검사가 5월 1일부터 종료된다.

유증상자를 가려내기 위해 공항만에 설치한 발열 감지기와 관련 인력도 이달 부로 모두 철수한다. 다만 항만에 한해 이미 설치한 열 감지기 2대를 무인시스템으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때문에 내달 이후 제주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는 입국 후 실거주지 관할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유증상자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고시하면서 2020년 2월 제주 공항만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하고 3월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내·외국인 20만303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중 1%가량인 198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도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운영한 특별입도절차는 중단되지만 향후 신종 변이나 재유행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