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재선 도전 공식화

입력 2022-04-28 15:12 수정 2022-04-28 15:14

“지난 4년간 일감·일터를 위해 뿌린 씨앗들, 결실을 맺기 위해 재선에 도전합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오후 울산태화강역에서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20년 ‘보수 아성’이었던 울산에 최초로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그는 “4년의 임기 동안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9개 성장다리’ 등 성장동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재선이 필요하며 꼭 결실을 얻어내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출정식에 이어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송 시장은 지방자치시대 23년간 해결못한 지역의 숙제를 해결하고 6번의 시장들이 미뤄왔던 울산의 미래비전을 준비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울산경제자유구역과 각종 특구·단지 지정으로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고,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 마련과 동남권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 등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 시장은 “탄소제로로 탄소국경세 등 국제 신무역장벽을 뛰어넘고 울산만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수도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동아시아 최고의 그린에너지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세계 최고의 수소경제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무상전기 및 시민에너지기본소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판을 받는 상황이나 지지율, 고령 등 불리한 여건이 많다는 질문에는 “(검찰이) 직접적 증거가 아닌 증명력이 없는 자료나 의심받을 만한 자료를 모아서 재판에 넘겼지만,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고 제가 기가 꺾일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