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유명 셰프 정창욱(42)씨가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서정식)는 지난 26일 정씨를 특수협박,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의 지인 A씨는 지난해 8월 정씨가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던 중 자신과 다른 동료를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정씨는 식칼을 들고 A씨를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정씨는 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를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피해자는 지난 2월 한 방송에 출연해 “정씨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화를 냈고 주방에 가서 칼을 들더니 ‘내 인생을 망쳤다. 죽여버린다’라고 하면서 책상에 칼을 꼽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정씨는 유튜브 등을 통해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정씨는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4세인 정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정씨는 지난해 5월 9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2009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