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7대 공약 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대구시는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시는 최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에 시가 제안한 7대 공약(15대 정책과제 46개 세부과제)이 포함됐다고 28일 밝혔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공약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조속한 추진, 5+1 미래 신산업 육성 및 KTX 역세권 첨단화, 대구시청 및 옛 경북도청 터 문화예술허브 조성, 섬유·염색산업단지 첨단화, 달빛고속철도 건설 및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금호강 친환경 명품 수변공간 조성,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추진이다.
특히 대구공약의 첫 번째 과제이자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과 항공물류 산업화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제시한 15대 국정과제(76개 실천과제)에도 반영됐다. 국가 공공기관 사업 참여와 국비 지원을 통한 군 공항 이전·개발, 대규모 복합신공항 건설과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 육성, 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배후경제권 조성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제시됐다.
7대 공약을 구체화한 15대 정책과제 46개 세부과제에는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 미래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제2대구의료원 건립, 서대구 역세권을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로 대개조 등 지역 현안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담겼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대구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올해 초 대선공약 반영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했다. 또 대구공약 이해도가 높은 김대영 정책기획관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파견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김대영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특위 위원을 중심으로 휴일까지 반납해 가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이번에 특위가 발표한 지역공약에 대해서는 세부과제별로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해당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