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스템임플란트, 쭉 오르다 12만원 밑 ‘털썩’

입력 2022-04-28 10:50

오스템임플란트가 증권시장 거래 재개 첫날 시초가(12만1000원)에서 13만원 위로 치솟은 뒤 11만5000원대로 밀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4.96%(6000원) 하락한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거래를 재개한 뒤 가장 낮은 가격이다. 장 초반 1시간 동안 12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한때 13만1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강해진 매도세에 주가는 결국 12만원 밑으로 밀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정지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0일 마감 종가는 14만2700원이었다. 당시와 비교한 현재가는 19.4%가량 내려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금액은 2215억원이다. 이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를 개선했고,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것으로 확인했디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에야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