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홍콩 배우 증강, 격리 중 호텔서 돌연 사망

입력 2022-04-28 08:28 수정 2022-04-28 10:18

영화 ‘영웅본색’ 시리즈 등에 출연한 홍콩 배우 케네스 창(증강·87)이 27일 격리 중이던 홍콩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이날 홍콩 매체 HK01 등에 따르면 창은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와 침사추이의 구룡 호텔에서 격리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홍콩 배우 증강. HK01 캡처

그는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요원들이 이날 아침 그의 객실을 찾았을 때 응답하지 않았고, 경찰이 정오쯤 방안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1950년대 데뷔한 창은 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 등 인기 홍콩 영화에서 저우룬파(주윤발)와 자주 호흡을 맞췄다. 1998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007 어나더 데이’ ‘게이샤의 추억’ 등에도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