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폐양식장에서 고양이를 학대,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하는 등 엽기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7일 동물보호법 위반과 위해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양이 18~19마리 가량을 가두고 학대하고, 이 중 6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포획틀로 길고양이를 붙잡거나 유기묘 보호소에서 분양받는 방법으로 고양이를 데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를 죽이고 해부하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