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대규모 수제맥주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강원도와 춘천시, 수제맥주 생산업체 ㈜스퀴즈브루어리는 27일 강원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춘천 수제맥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 전진표 춘천시장 권한대행, 스퀴즈브루어리 김대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스퀴즈브루어리는 동춘천산업단지 2만8286㎡ 부지에 375억원을 투자해 1일 30만캔을 생산할 수 있는 수제맥주 공장을 신설한다. 이 업체는 공장 준공 이후 41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353라거, 소양강 에일, 춘천IPA 등 다양한 수제맥주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와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스퀴즈브루어리는 2018년 10월 춘천에 창립한 수제맥주 제조 기업이다. 회사 설립 후 2019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2020년 출시한 말표맥주는 출시 3일 만에 25만캔을 판매하는 등 편의점 전체 맥주분야 매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진표 춘천시장 권한대행은 “이곳에서는 소양강 에일 등 춘천의 맑은 물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의 수제 맥주가 생산될 예정”이라며 “유치된 기업들이 춘천을 거점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스퀴즈브루어리가 수제맥주에 있어서 국내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