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살인’ 원작자 소재원 조선대 인문학 강좌

입력 2022-04-27 16:40

조선대는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가 오는 29일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조용선 감독, 마스터원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원작 소설 ‘균’의 소재원 작가와 함께 하는 재난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6월 10일까지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세미나실(본관 4145호실)에서 온라인(ZOOM)과 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살균제와 미세먼지의 습격’을 주제로 진행한다.

첫 강좌로 영화 ‘공기살인’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가 조선대를 직접 방문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대하여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 ‘공기살인’은 소재원 작가의 소설 ‘균’을 영화화한 것이다.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영화는 지난 22일 개봉해 주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후 5월 13일 두번째 강좌는 김경인 연구교수(전남대)의 ‘공해원론을 통해 본 일본의 공해역사’다.

뒤를 이어 5월 27일 박미경 대표(한국환경운동연합)의 ‘한국 환경 운동의 역사와 현안 및 전망’, 6월 10일 추장민 선임연구위원(한국환경연구원)의 ‘미세먼지로 읽는 중국의 환경 문제와 대응 전략’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강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일반시민을 비롯해 조선대 전 구성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은 2019년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HK⁺사업 1유형 인문기초학문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7년 동안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문학 심층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학술세미나와 공동연구회(클러스터), 포럼, 초청 특강, 국내·국제학술대회 등 아젠다와 관련한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인문학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재난인문학 강좌’와 ‘HK⁺인문학 강좌’도 다채롭게 기획, 운영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