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중앙아시아 5개국, ‘세계산림총회’서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22-04-27 16:21
카자흐스탄에 조성된 우호의 숲. 산림청 제공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이 함께 산림분야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림청은 다음달 2일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한·중앙아시아 산림분야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의에는 키르기스스탄 농업수자원지역개발부 장관, 우즈베키스탄 국가임업위원회 위원장,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자원부 차관, 타지키스탄 산림청장과 중앙아시아 5개국 주한 공관 대사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산림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사업 추진방향 소개, 토론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아랄해(Aral Sea) 고갈에 따른 사막화·염분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해 나무심기를 통한 피해 저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3년 10월 중앙아시아 5개국과 산림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산림청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우호의 숲을 조성하는 한편 아랄해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타지키스탄에서는 사막화방지 조림과 피스타치오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회의는 산림협력 사업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중앙아시아의 산림조성과 주민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