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동체 인권정책의 현주소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권제도화를 앞당기기 위해 각계가 머리를 맞댄다.
광주시교육청은 28일 오후 4시 ‘광주공동체 인권정책,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제98차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행사는 ‘광주시의 인권정책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최완욱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이 발제로 시작된다.
이어 동성여자중학교 윤영백 교사가 ‘광주시교육청 인권정책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좌장은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광주총괄지원 연구관이 맡는다.
라운드테이블은 국가인권위원회 광주 인권교육센터에서 집담회 형식으로 개최한다. 광주시와 시 교육청의 인권정책을 각각 평가하는 발제 후 참가자들 간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인권 기본조례를 제정해 운영하면서 인권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관련 정책을 시행해왔다.
시교육청 역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후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에 따라 광주공동체의 인권정책은 지역에서의 인권제도화 관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시교육청은 광주지역에서의 인권제도화 이후 10여 년의 시간이 지났고, 다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의 시기라는 점에 주목해 이 행사를 열게 됐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의 인권정책을 다시 한 번 평가하고 한 걸음 더 내딛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은 시교육청, 시청, 광주인권사무소, 혐오대응네트워크가 공동 운영 중이다. 주요 인권 의제나 현안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으로 격월로 1회 개최하고 있으나 코로나19여파로 한동안 열리지 않았다.
시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종재 과장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모처럼 오프라인 행사를 하게 됐다“며 ”인권 도시 광주의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