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어떻게 재활용할까…특허청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입력 2022-04-27 14:17

특허청과 아름다운가게는 다음달 27일까지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되는 물품 중 훼손·오염되거나 오래돼 재판매가 어려워진 헌 옷을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허청의 아이디어 플랫폼인 ‘아이디어로’를 통해 대회가 진행되며 헌 옷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할 경우 다음달 27일까지 아이디어로에 해결 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특허청은 서류평가 및 선행기술조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10명(팀)을 선정하고 6월 말 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 1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특허청장상, 3팀은 아름다운가게이사장상, 6팀에게는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이 수여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다는 취지에 맞춰 판매가 아닌 나눔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특허청은 수상작 외에도 최소 기준을 통과한 아이디어 제공자 전원에게 친환경 물품으로 구성된 환경실천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특허청은 국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업·공공기관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로를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름다운가게가 중앙부처와 협업한 첫 사례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전 국민이 아이디어만으로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향후 사회적기업이나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영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특허청과 함께 전 국민의 친환경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자원순환에 대한 아이디어가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