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 50여명이 군부대 샬롬교회 엄무환 목사에게 성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27사단 상승독수리여단 이기자부대 전역 군종들이 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150만 원을 여행비로 쓰라며 25일 엄 목사에게 보낸 것이다.
대대 군종 출신의 배지원(2018년 전역)씨는 “군에 있는 동안 엄무환 목사님이 저희 군종들에게 보여주신 헌신적인 사랑은 평생 잊을 수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 씨는 “목사님이 여단 샬롬교회에 오신 지 올해 10년째다. 오는 스승의 날을 맞아 사모님과 여행이라도 다녀 오시게 하자는 공감대가 모아져 저희 군종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패를 만들어 엄 목사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감사패에는 마음을 모은 군종들의 이름을 새길 예정”이라고 했다.
엄 목사는 “목회자로서 당연히 해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생각해주니 감격스럽고 동시에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며 “더 잘 섬기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받아 들여진다”고 고마워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