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2)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 0.03g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모텔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그를 제지하자 주먹으로 경찰의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구매한 A씨는 필로폰 투약 후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변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피의자는 필로폰 투약 및 경찰 폭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주사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